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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대감에 랠리 펼쳤던 車·화학주, 차익매물에 뒷걸음질

실적 급증에도 자동차ㆍ화학 등 차익실현에 주가는 뒷걸음질 1ㆍ4분기 국내 상장사들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던 자동차와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2ㆍ4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기존 주도주들이 다소의 조정을 거친 뒤에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99포인트(0.72%) 하락한 2,192.3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상승하며 2,219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면서 2,2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이날 지수의 약세는 그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자동차ㆍ화학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발표를 계기로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온 때문이다. 자동차의 경우 이날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가 늘어난 기아차가 3.51%나 떨어졌다. 전일 46%가 늘어난 영업이익을 밝힌 현대차도 이날은 1.60% 하락했다. 또 이날 195% 증가한 영업이익을 공개한 SK이노베이션은 무려 7.20%나 빠졌다. 영업이익이 1,018%가 늘어난 S-Oil도 4.49%가 하락했다. 물론 다소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와 LG이노텍도 0.78%, 2.26% 하락했다. 실적 자체는 시장기대치보다 좋았지만 이미 이런 호실적이 주가에 선반영됐고 실적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모멘텀 약화에 대한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도 이날도 순매수를 유지했지만 업종별로 차이가 컸다. 운수장비와 철강에서 852억원, 64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금융과 기계에서는 431억원, 532억원을 순매수했다. 은행 등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신한지주(6.06%), KB금융(5.12%), 우리금융(4.29%) 등이 상승하는 등 그동안 부진의 만회를 시도했다. 전일 KB금융과 우리금융이 다소 양호한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앞선 랠리를 통해 주가가 실적을 선반영했고 이후 모멘텀 약화 우려도 있는 상황에서 차익욕구가 나온 것”이라며 “증시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더라도 성장세는 유효하다는 점에서 주도주 대응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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