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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가 경쟁력 해치는 反기업 정서
입력2011-08-19 17:44:34
수정
2011.08.19 17:44:34
최근 고조되고 있는 '반(反)기업 정서'가 기업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국가경쟁력을 해치는 독소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으로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 반기업 정서를 해소해야 한다며 반기업 정서의 위험성을 경고해 주목된다.
손 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나야 경제가 성장하고 국가경쟁력이 강해지는데 기업가를 위축하는 분위기는 활발한 기업활동을 저해한다"며 반기업 정서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반기업 정서가 크게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와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이뤄진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 공청회 및 환경노동위원회의 한진중공업 청문회는 대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정치권의 반기업 정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대통령직속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주된 업무는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등을 통해 국민경제의 경쟁력 및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것이다. 원로 기업인이자 경제단체장을 맡고 있는 손 회장의 위원장 취임이 큰 의미를 지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현장과 기업의 입장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강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는 것이다.
경쟁력 강화 문제는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지만 경쟁력 있는 기업이 많아야 경제전반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욕을 떨어뜨리는 반기업 정서의 해소는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글로벌 경제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활력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하루빨리 선진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 성장동력의 확충과 함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무엇보다 규제개혁 등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북돋우는 한편 기업인들의 사기를 꺾는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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