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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텍, 국산 레이저 혈당측정기 쾌속질주

출시 1년만에 매출 300% 급증… 美 선발업체 추월

국내 의료분야 벤처기업인 아이소텍이 레이저채혈방식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미국 등의 선발 업체를 앞지르며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아이소텍은 4일지난해 내놓은 레이저채혈 방식 혈당측정기 매출이 출시 1년만에 300% 이상 급증, 미국과 러시아 등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려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6,000만원 수준이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9억5,000만원, 올해 30억원으로 수직상승이 예상된다. 아이소텍은 내년 112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 레이저채혈 방식 혈당측정기란 바늘로 피부를 찌르지 않고 레이저로 모세혈관을 자극해 0.1~0.3㎜의 구멍을 내서 채혈하는 제품이다. 최소한의 혈액만을 뽑아 5초 이내에 채혈을 끝낼 수 있는 데다 별도의 소독과 지혈과정이 필요없어 기존 바늘 채혈 방식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세계 4번째로 레이저채혈방식 혈당측정기를 개발한 아이소텍이 미국 셀로보틱스등선발주자들을 1년만에 제친 것은 경쟁 제품의 약점을 보완한 높은 완성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최기정 사장은"제품 개발과정에서 레이저 채혈방식의 해외 제품이 완성도 문제로 시장 정체를 겪는 것을 목격했다"며 "레이저 방식의 장점을 살리면서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해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아이소텍은 레이저채혈기와 혈당측정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혈당측정기와 채혈기를 복합형으로 구성하고 크기도 5분의 1수준으로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소음이나 냄새문제도 해결하면서 핵심기술을 국산화해 가격은 경쟁사 제품보다 최대 7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최사장은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업체에서 제휴문의가 이어지는 등 시장의 관심이 이어져 올들어 계약액수만 77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소텍은 최근 제조원가를 30% 더 낮추고 사용편의성을 강화한 신형 레이저혈당측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가 되기도 전에 중국내 3위 진단의료기 판매업체인 M&B와 인도의 피닉스에 각각 87만 5,000달러 및 24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소텍은 이어 내년중 채혈과 혈당측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2011년에는 콜레스테롤이나 간기능까지 측정 가능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최 사장은 "환자들이 이용하기에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진단 제조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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