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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조등·야간 고글 잘 나가요"

휠라이트

야간 고글

가을을 즐기려는 심야 운동족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레저용품 판매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여름과 달리 어두워진 상태에서 운동에 나서게 됨에 따라 야간에 활용 가능한 야외 스포츠 상품을 중심으로 조깅족ㆍ라이딩족 등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일 온라인몰 옥션은 이달(1~13일) ‘심야 레저족’을 겨냥한 레저용품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심야에 유용한 라이트, 호루라기, 야간 고글 등의 판매가 많았고 기온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바람막이 점퍼 등의 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품은 야간 조깅을 즐기는 조깅족들과 자전거 타기에 나서는 라이딩 족을 겨냥한 보조용품이다. 옥션에서는 어두운 곳에서 시야를 확보해 주는 자전거 전조등과 후미등 판매가 10월 들어 전월 동기 대비 37% 가량 늘었다. 빛을 발해 움직임을 확인케 해주고 바지 단이 자전거 휠에 끼지 않도록 도와주는 ‘발광밴드’(5,000원~1만원) 역시 인기가 상종가다. 온라인몰 G마켓에서도 이달(1~18일) 자전거 전조등, 후미등과 같은 안전용품의 판매가 전월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자전거 바퀴의 에어노즐에 꽂으면 진동을 감지해 자동으로 불빛을 내보내는 ‘휠라이트’(1,280원)의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심야 조깅족들은 시야를 밝혀 주는 역할을 하는 ‘야간 고글’을 주로 찾고 있다. 렌즈를교체, 주야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나 도수 렌즈를 삽입할 수 있는 고글 등이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특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야간 등산 용품 수요도 급증세다. G마켓에서는 야간 등산용품과 낚시용품의 판매가 전월 동기 대비 각각 22%, 31% 증가했다. 어두운 산길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등산스틱, 조난을 당했을 때 유용한 호루라기 등이 특히 인기다. 캡모자나 헬멧 등에 장착 가능한 ‘줌 캡라이트’(1만6,000원), 몸이나 옷 등에 간편하게 부착하는 ‘야광 안전스티커세트’ (2,000원) 같은 안전용품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답답한 실내보다 실외에서 운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야외 스포츠용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야간 레저 용품이 인기를 모은 가을철에 이어 겨울철에도 야외 스포츠를 돕는 레저 용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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