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주영 기념관' 만든다

현대家 4주기 맞아 의견모아

현대그룹 가족들이 20일 오전 고 정주영 회장의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았다. 현정은(오른쪽 두번째)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준(〃세번째)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묘소 앞에서 참배하고 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기리는 ‘정주영 기념관’ 건립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현대가는 정 명예회장의 4주기(21일)를 앞두고 20일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에서 열린 추모행사 자리에서 기념관 건립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가의 한 관계자는 추모행사 직후 “시기와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정주영 기념관 설립은 장자(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것으로 가족간 의견조율을 마쳤다”며 “내년 5주기 추모행사 이전까지 구체적 윤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정몽준 의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이사회 의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세영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익 대표이사 부사장, 정희영 여사의 두 아들인 김윤수 한국프랜지공업 회장, 김근수 울산화학 회장 등 일가 30여명이 참석했다. 일정상 이달 초 참배를 마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그의 외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이날 가족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이사 등 두 아들을 대신 참석시켰다.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 등 정주영 명예회장의 형제와 현대건설 출신의 이명박 서울시장 등도 전날 선영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대가 가족들은 선영 참배 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담소를 나눈 뒤 정 명예회장의 묘역 밑에 위치한 고 정몽헌 회장의 산소에 들러 참배한 후 속속 떠났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추모행사를 기해 정몽헌 회장 타계 후 현대그룹과 KCC간 대립으로 얼룩진 정씨 일가의 분쟁을 마무리 짓고 결속력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몽준 의원은 정몽구 회장의 불참 사유와 관련, “형님께서는 일정상 우리보다 앞서 다녀가셨다”며 “가족끼리 일이 있을 때마다 자주 모이고 있으며 오늘 저녁에도 함께 모여 제사를 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