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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청소년 절반 결손가정
입력2000-04-30 00:00:00
수정
2000.04.30 00:00:00
김정곤 기자
결손가정과 가정불화, 무관심이 비행청소년을 만드는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30일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국민재단 서울협의회(회장 현재현)가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지검내 푸른상담실에 의뢰된 비행청소년 295명(평균연령16.67세)을 상대로 한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비행소년의 생활세계」에 따르면 「절반 가까이가 결손가정으로 14세에 처음 가출, 15세에 주로 절도나 폭력으로 첫 범죄를 경험하고 여가는 주로 PC방이나 노래방에서 보낸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소년의 가족환경을 보면 친부모 가족은 54.3%에 불과한 반면 계부·모, 편부·모, 별거 등 결손 가정이 45.7%나 됐고 어머니가 직업을 갖고 있는 비율이 62.2%였다.
특히 불화가정이 43%였고 부모의 양육 태도에 대해서도 무관심(19.6%), 강압적 또는 적대적(17.8%), 폭력적(14.4%), 과잉 기대(8.9%)등 부정적 시각을 가진 비율이 64.8%나 돼 전반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범죄를 처음 저지른 나이는 평균 15.24세로 나타나 17, 18세(26.1%)때 보다는 14,15세(55.5%)가 훨씬 많았고 중학생(38.5%)때가 고교생(23.2%) 때 보다 많았다.
이들은 또 여가시간을 PC방(37.3%), 노래방(14.6%), TV.비디오시청(14.3%), 당구장(5.1%), 술집(3%) 등에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취업경험자도 66.8%나 됐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4/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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