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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최대 '오자와 파벌' 견제도 과제로



하토야마 총리는 민주당 내 최대 파벌을 형성하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을 적절히 견제해야 하는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가 취임한 16일에도 현지언론들은 내각 인선 등의 과정에서 하토야마와 오자와 사이에 갈등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을 전했다. 또한 오자와 간사장의 '상왕 정치'와 '이중권력'을 예견하는 언론도 적지 않았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 같은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안정적으로 당과 정부를 운영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제는 하토야마 총리에겐 상당히 버거워 보인다. 전문가들은 하토야마가 오자와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민주당 곳곳에 포진한 막강한 '오자와 파벌' 때문이다. 민주당 내에서 오자와 계열로 분류되는 중의원과 참의원 의원은 모두 150명인 반면 하토야마 그룹은 45명에 불과하다. 이밖에 간 나오토 그룹은 60명, 마에하라 세이지 부대표 그룹은 60명, 노다 요시히코 간사장대리 그룹은 40명이다. 일본의 정치는 전통적으로 파벌에 의해 움직여 왔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하토야마 총리는 각료 인선 과정에서 오자와 간사장을 만나 사실상 사전재가를 받는 등 허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토야마 총리 입장에서 더 큰 문제는 오자와의 당내 세몰이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자와는 최근 중의원 제1회관 6층에 자신의 직계 의원들과 자신의 지원으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미녀 자객'들을 모아 '오자와 플로어'를 구축함으로써 자신의 위상을 한껏 과시했다. 반면 당내 일각의 형성되고 있는 반(反)오자와 흐름은 세력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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