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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조달청, 무인교통감시장치 56억비싸게 구매
입력2010-01-29 18:16:39
수정
2010.01.29 18:16:39
조달청이 최근 3년간 과속단속 등에 사용되는 무인교통감시장치 588대를 구매하면서 적정가격보다 최대 56억원이나 비싸게 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조달청 감사를 실시해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 공무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지방조달청은 지난 2008년 무인교통감시장치 398대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과거 구매 가격(대당 1억1,000만원)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비싼 '유사장치' 구매가격(대당 1억7,000만원)을 기준으로 낙찰예정가격을 결정했다.
이 때문에 인천조달청은 해당 장치를 적정 가격보다 25억원이나 비싼 163억원에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례를 포함해 조달청 본청과 인천 등 3개 지방조달청은 2007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588대의 교통감시장치를 최소 34억원에서 최대 56억원까지 비싼 가격에 구매했다.
감사원은 조달청장에게 관련 공무원 3명에 대한 징계처분과 함께 무인교통감시장치의 원가를 다시 계산해 적정한 금액으로 구매하도록 지시했으며 예정가격 세부 내역을 담당자들이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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