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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업체 3분기 장사 잘했다

삼성 판매량 전분기比10% 늘어 2,680만대<br>LG는 25% 신장 흑자전환·팬택도 7% 늘어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들이 지난 3ㆍ4분기에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3ㆍ4분기 휴대폰 판매실적이 지난 2ㆍ4분기보다 10% 가량 늘어난 2,680만여대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상 최대치인 지난 1ㆍ4분기의 2,450만대보다 230만대나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ㆍ4분기의 경우 2,440만대의 휴대폰을 국내외 시장에 판매했다. 삼성전자측은 전략폰인 블루블랙폰(D500)이 전세계적으로 7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3세대(3G)폰의 판매 증가 및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실적 호전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의 휴대폰 ‘글로벌 2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한편 지난 2ㆍ4분기 휴대폰 영업이익에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도 3ㆍ4분기에는 공급물량을 25% 가량 크게 늘려 삼성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3ㆍ4분기에 1,5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공급해 종전 최대치였던 2004년 4ㆍ4분기의 1,390만대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시장에 물량을 대거 공급하면서 다시 흑자기조를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팬택계열의 경우 3ㆍ4분기 성장률이 삼성이나 LG전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역시 7% 가량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팬택, 팬택앤큐리텔, SKY텔레텍 등 팬택계열의 공급량은 지난 2ㆍ4분기 410만대에서 29만여대 늘어난 440만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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