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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社 스팬션 파산보호 신청

삼성전자등 반사익 기대


세계 최대의 노어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미국의 스팬션이 파산보호를 신청함에 따라 삼성전자 등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팬션은 이날 미국 내 자회사 4곳과 함께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스팬션은 미국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와 일본 후지쓰가 지난 1993년 합작 설립한 회사로 주로 휴대폰용 메모리에 쓰이는 노어플래시 분야에서 4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 중인 절대강자. 전체 플래시메모리 업계에서는 3위 업체다. 스팬션은 총 24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최근 2억6,000만달러가량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팬션은 이와 함께 앞으로 직원 3,000명을 감원하는 동시에 파산보호 하에서 부채를 탕감하고 수익성을 강화해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스팬션의 파산 가능성에 따라 플래시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우선 노어플래시 1위 업체가 휘청거리면서 2위ㆍ3위 업체인 스위스 뉴모닉스와 한국의 삼성전자가 덕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노어플래시의 시장지배력이 약화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업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낸드플래시가 대안 제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전체 플래시 메모리시장에서 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36%다. 낸드는 쓰기 속도와 용량ㆍ가격 면에서 강점이 있어 주로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 등에 활용되는 반면 노어는 데이터 읽기 속도가 빨라 휴대폰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낸드 매출은 2004년 노어를 추월해 최근 전체 플래시 시장의 64%까지 장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와 노어 약세가 스팬션 파산신청의 이유가 된 것 같다”며 “스팬션의 경영악화는 국내 플래시메모리 업계에는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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