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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1번지를 찾아] 6.한인수 금천구청장
입력2003-04-07 00:00:00
수정
2003.04.07 00:00:00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ㆍ북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시계경관지구로 묶여있는 시흥3동과 준공업지역인 독산 전철역 일대를 각각 주거와 상업 기능을 강조한 뉴타운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한인수(57) 금천구청장은 금천구가 서울 서남권 관문이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만큼 뉴타운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시흥3동 일대는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인 고속철도 광명역과는 직선거리로 200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그러나 시계경관지구에서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역세권이 개발되면 지역간 발전 격차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게 한 구청장의 설명이다. 현재 시흥3동 일대 시계경관지구는 약 24만평에 달하며 지난 72년 이후 건물 높이와 용적률이 각각 5층과 200%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구는 이에 따라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광명역세권 개발에 대비해 금천구를 중심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시단위 종합발전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최근 시에 건의했다.
구는 또 준공업지역이자 비도심형 공장이전 예정지역인 독산1동 코카콜라부지와 독산 전철역 일대(15만평)을 중심으로 각각 행정과 유통ㆍ상업 기능을 살린 `도심형 뉴타운`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또 군부대와 대형공장이 이전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 독산1동 육군도하단 부지 및 시흥역 일대(15만평)와 의류할인매장이 집중돼 있는 서울디지털 산업 2단지 일대(5만6,000평)를 시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 받아 개발할 계획이다.
한 구청장은 “군부대 이전부지 일부에는 구 청사를 건립하고 시흥역을 역세지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부대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부대 일부부지 1,600평을 우선 확보한 뒤 사유지 3,400평을 더해 청사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흥역 일대에 대해서는 대형공장 이전에 대비하고 도시기능과 미관을 살리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흥역에서 대한전선으로 이어지는 7만5,700평에 대한 구역 지정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한 뒤 내년까지 세부개발계획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이밖에 자생적으로 의류할인매장 타운을 형성한 서울디지털산업 2단지를 준공업 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패션ㆍ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한 구청장은 “패션ㆍ문화 거리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산업단지를 관할하는 산자부 산하 국가공단의 산업단지 해제가 우선돼야 한다“며 “산자부의 용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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