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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후속 대화 예상보다 빨라지나

北 "앞으로 계속 협력"… 내년 1월 중순 이후 개최 전망

북한이 11일 "(북미) 쌍방은 남아 있는 차이점들을 마저 좁히기 위해 앞으로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혀 북미 간 후속 대화 재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스티븐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기간 실무적으로 솔직한 논의를 통해 쌍방이 이해를 깊이 했으며 서로의 견해차를 좁히고 공통점도 적지 않게 찾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6자회담 재개 필요성과 9ㆍ19 공동성명 이행의 중요성과 관련해 일련의 공동 인식이 이룩됐다"고 강조했다. 보즈워스 대표가 방북 일정을 마친지 하루 만에 나온 북한의 공식 반응이다. 이에 따라 북미 간 후속 대화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언급한 '남아 있는 차이점'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으로의 추가 논의는 이 남아 있는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적한 '차이점'은 평화체제 구축 문제와 관련됐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이 차이점은 충분히 극복이 가능한 숙제로 보고 양측이 차후를 기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외교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추가적인 후속 대화와 조율 과정을 거치면 6자회담 재개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낳게 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후속 대화에 대해 미국으로서는 북한으로부터 6자회담 복귀에 대해 보다 분명한 답을 들어야 하며 북한으로서는 북미 양자구도로 더 끌고 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른 시일 내에 공식 또는 비공식 접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북한을 제외한 5자협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외교소식통들 사이에서는 5자협의와 미국 내부검토에 일정한 시간이 걸리고 연말연시를 피하는 미 행정부의 업무관행을 감안할 때 내년 1월 중순 이후 후속 대화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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