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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약세장 이어지며 740P 붕괴

지수가 4일째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740포인트 마저 무너졌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연중최고치인 814.24포인트에서 무려 8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전날 선물과 현물과의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2포인트 이상 확대된 상태에서 장이 마감됨에 따라 14일에는 프로그램 매수세에 의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장초반 강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로 오전한 때 전날보다 15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관망세속에 개인 및 기관들의 매도세에 밀려 반등에 실패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물량은 무려 1,346억원에 달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대규모 프로그램매수 물량과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경계 및 이익실현매물이 힘겨루기 양상을 펼지며 지수는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 이날 장중 지수등락폭은 무려 28포인트 이상에 달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지수조정은 내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금리의 지속상승과 함께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 미국의 금리논쟁등이 증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해온 외국인들은 지난 12일 1,23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후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WI카증권의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외국인들의 관망세는 내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내외 금리 안정과 펀더멘탈 호전여부가 확인된 이후인 내달말이나 7월에 순매수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외국인과 함께 쌍끌이장세를 끌어온 투신권도 순매수 기조는 유지하고 있으나 매수규모를 급격히 줄이고 있는 점도 조정장세 장기화를 가늠하게 해주고 있다. 투신사들은 지난 4월 한달동안 2조1,81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이달들어 13일까지 매수우위 규모가 6,555억원에 불과했다. 금리의 상승세로 증시에 유입되는 시중자금이 최근에 주춤해 지면서 매수여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올들어 대규모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은행 및 보험권이 당분간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들은 올들어 13일까지 1조635억원, 보험은 1조7,35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출은행과 합병은행을 중심으로 주식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면서 『규모는 줄어들겠지만 당분간 매도세는 이어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권에서는 800선 부근에서 급상승한 지수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익실현 차원에서 보유주식을 처분했다』면서 『지수가 700포인트까지 하락할 경우 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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