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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감동경영] 한화, 氣살리기 프로그램 다양


‘아빠는 피자 배달부’ 초등학생 진아는 최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매일 바빠 얼굴도 보기 힘들던 아빠가 학교에 피자를 들고 찾아오셨기 때문이다. 아침까지 아무 말도 없던 아빠가 찾아와 놀래기도 했지나 친구들과 실컷 피자를 먹고 아빠와 오는 길에 진아는 거친 수염 때문에 싫어하던 아빠의 볼에 수줍은 뽀뽀를 남겼다. TV 광고의 한장면이 아니다. 한화그룹의 직원 기살리기 이벤트 중 하나인 ‘아빠가 쏜다’의 사례이다.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을 위해 2004년부터 매달 1회씩 자녀가 있는 그룹직원을 선정, 피자를 들고 자녀의 학교를 깜짝 방문한다. 한마디로 아빠와 자녀 모두의 기를 살리는 프로그램이다. 한화그룹은 ‘아빠가 쏜다’외에도 직원 기 살리기를 위해 어느 대기업보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경복궁에서 펼쳐지는 한화 가족 고궁 음악회와 명랑 마라톤 대회는 일상에 지친 심신을 쉬게하고 한화그룹 직원으로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바쁜 회사 생활로 집에서 한 끼 식사 하기 어려운 남편을 위해 계열사인 프라자호텔 조리사와 아내가 함께 도시락을 만들어 남편의 회사를 깜짝 방문하는 ‘도시락 편지’ 이벤트는 편지를 읽는 아내도, 이를 듣는 남편도, 함께하는 부서원들도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작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한화그룹은 섬진강 문화기행,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해피타임, 사랑의 영상편지 증 다양한 이벤트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협력업체와 ‘의리’를 소중히 여긴다. 가족과도 같은 협력업체의 성장이 곧 한화그룹의 성장이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별로 협력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중소협력업체 자금난 해소를 위한 선급금 지원제도와 품질혁신 및 기술지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화유통은 매년 주요 협력업체가 참석하는 대표이사와의 간담회를 시행,협력업 체의 애로사항을 매년 청취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주요 협력업체인 소매점주를 대상으로 무료상해보험을 가입해 주는 제도를 실시중이다. 한화그룹 상생경영의 대표적 사례는 ‘강진맥우’ (康津麥牛). 강진맥우는 쉽게 말해 ‘보리 막걸리를 먹인 한우고기’로 한화유통이 전남 강진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강진군 일대에서 사육되는 연간 300~400두의 청정한우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통해 독점 판매하고 있다. 이 사업을 하는 장을재씨는 한우 고급육 생산에 뜻을 품고 연구하던 중 한약재 와 맥주보리 발효막걸리를 먹인 한우를 시험사육하여 거래처를 찾아 나섰다. 이때 한화유통에서 명품 한우의 상품화 가능성에 주목하여 시험도축과 시험판매 등을 거쳐 91년부터 계약사육 거래를 한 게 ‘상생’의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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