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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간경변증·간암 유발하는 만성 B형 간염, 정기검진으로 초기에 바이러스 잡아야

서동진 비에비스 나무병원 병원장

바이러스성 간염이란 바이러스가 원인이 돼 간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신체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간염 바이러스는 AㆍBㆍCㆍDㆍEㆍG형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B형 간염이 가장 흔하다. 우리나라 인구의 3~5% 정도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 추정되는데 과거 30년 전만 해도 10%가 감염돼 있을 정도로 감염률이 높았다.

B형 간염을 일으키는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결코 가볍게 생각할 바이러스가 아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장기간 감염되면 만성간염을 거쳐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고 종국에는 간암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병이 더 진행하기 전에 철저하게 B형 간염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간염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침입하면 간 속에서 증식하는 과정을 거친 후 우리 몸의 면역세포와 싸움을 벌여 간염을 일으킨다.

보통 급성 간염은 길어도 3~4개월 이내에 간 기능이 정상화되며 바이러스가 제거되고 항체가 생기게 된다. 이렇게 한 번 급성으로 간염을 앓고 나서 면역성이 생기면 그 후에는 같은 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만성간염이다. 만성간염은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항체는 생기지 않고 평생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로 살게 되는 것이다.



급성과 만성간염을 일으키는 B형 간염 바이러스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포함된 혈액이나 체액으로 전염된다. 우리나라 만성 B형간염 경로의 60% 이상은 출산시에 엄마로부터 옮는 수직감염이며 나머지 40%는 감염된 환자와의 성관계, 비위생적인 치과 기구, 주사바늘, 침, 부황, 면도기, 칫솔, 문신 등으로 옮는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나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 3~6개월마다 간수치 검사, 바이러스 활성화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정기검사에서 간염 수치가 정상인 바이러스 보유자는 별다른 치료 없이 경과만 보면 되지만 정기검사 중 간염의 발발이 확인되면 적시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여 바이러스를 초기에 적절히 제압함으로써 간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B형 간염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정기검진이라면 환자가 아닌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B형 간염을 예방하는 일일 것이다.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열쇠는 예방백신이다. B형 간염 예방 백신 접종은 성인ㆍ어린이 관계없이 총 3회(0ㆍ1ㆍ6개월 혹은 0ㆍ1ㆍ2개월) 접종한다. 특히 엄마가 B형 간염에 걸렸어도 아기들이 예방접종을 받으면 90% 이상 예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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