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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통과 후폭풍] 천정배도 의원직 사퇴

정세균ㆍ최문순 이어… 민주당 '의원직 총사퇴' 초강수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최문순 의원에 이어 천정배 의원도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천 의원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MB언론악법저지와 언론자유수호 특별위원장으로서, 언론장악저지 대책위원장으로서, 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으로서 언론악법을 막아내야 할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았다"며 "원통하고 분하게도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해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의원 총사퇴가 우리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헌신적인 자세와 자기희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에서 강탈당한 민주주의, 국민들과 함께 하는 광장에서 반드시 되찾아오겠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직 사퇴서를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 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소중한 의원직을 버리고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면서 "언론악법은 무효로, 부정투표와 불법 폭력에 의한 표결처리는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기자회견 후 강기정 대표비서실장을 통해 김 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는 곧 국회 대표실과 의원회관에서 철수해 다음주부터 영등포 중앙당사에 출근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강래 원내대표를 포함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소속 의원의 사직서를 정 대표에게 전달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총사퇴 결의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전체 의원 84명 중 80명 정도가 사퇴서를 내거나 위임했다"고 말했다. 비례대표인 최문순 의원도 전날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MBC 사장 출신인 그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기관으로서의 권능을 국민께 반납하고자 한다.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하고 김 의장 앞으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최 의원의 보좌진도 이날 의원회관에서 전원 철수했다. 그는 김 의장의 수리 여부에 상관없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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