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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농수산상 전격 경질

불투명한 사무실 경비처리 의혹등 책임 물어

아카기 노리히코 일본 농수산상이 1일 도쿄 일본 수상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의사를 밝히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불투명한 사무실 경비 처리 문제로 물의를 빚어 온 아카기 노리히코(赤城德彦ㆍ48) 농수산상을 전격 경질했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아카기 농수산상이 아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며 “아베 총리가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이르면 이달 말 실시할 개각 때 까지 와카바야시 마사토시(若林正俊) 환경상이 겸임토록 했다. 아카기 농수산상은 마쓰오카 도시카쓰(松罔利勝) 전 농수산상의 자살 이후인 6월1일 취임했으나 이후 사무실 경비 부정 처리 의혹 등 정치자금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사퇴 압력에 시달려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아카기 농수산상을 총리실로 불러 “아직 젊은 만큼 사무실을 재정비해 새 출발하기 바란다”며 사임을 요구했고 이에 아카기 농수산상은 곧바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경질된 각료는 네 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사다 겐이치로(佐田玄一郞) 전 행정개혁상이 정치자금 문제로 지난해 사임했으며, 지난 5월에는 마쓰오카 전 농수산상이 역시 정치자금 의혹 문제로 자살했다.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전 방위상도 지난달 3일 원자폭탄 투하 발언 파문으로 물러났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번 인사를 통해 내각에 대한 불신의 조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임명권자로서의 책임이란 부담을 떠 않게 됐다. 이와 관련, 다카키 요시아키(高木義明)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각료로서 의혹에 대한 해명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임명권자인 아베 총리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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