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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사태 1년…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업들] 한화그룹

태양광등 미래 먹거리에 아낌없는 투자

한화그룹은 올 상반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경영실적을 기록하는 데 성공, 하반기부터는 투자 확대 등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다. 장교동 사옥 전경.


한화그룹은 올 상반기 강도 높은 혁신 경영을 통해 어느 정도 내실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하반기부터는 투자를 확대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 초 ▦사업구조 혁신 ▦조직구조 혁신 ▦수익구조 혁신 ▦기업문화 혁신을 골자로 한 '신 성장동력 확보 4대 혁신과제'를 수립하고 강력한 혁신경영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세계적 경기침체 하에서도 매출 15조6,654억원, 세전이익 6,46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계획 대비 각각 5,100억원 및 2,700억원을 초과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서는 4,100억원 및 100억원을 초과하는 예상 밖의 실적이다. 계열사 중 특히 한화석유화학은 중국 내수 경기 부양에 따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환율상승으로 가격조건이 유리해짐에 따라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 계획대비 1,900억원을 초과하는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그룹 매출 32조 1,000억원, 세전이익 1조 7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사업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4,700억원 및 4,500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올해와 같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는 목표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도 늘려 나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7월 각 계열사 대표이사, 경영기획실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을 개최하면서 "상반기 내실경영을 통해 축적한 능력을 바탕으로 태양광사업이나 바이오사업 등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개척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하반기에 계획돼 있는 고용과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투자의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남영선 ㈜한화 대표에게 "유도무기 등 전략무기 개발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하고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대표에게는 "태양광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한화그룹에 가장 알맞은 방식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최웅진 한화 L&C 대표에게는 "차량경량화 신기술 플라스틱소재를 개발한 것처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을 선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금융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대한생명의 영업력과 자산운용수익률 향상을 위한 전사적 혁신을 주문하고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조속한 통합 등 한화금융네트워크의 확대발전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투자를 계획 대비 12% 늘린 총 1조8,000억원으로 새롭게 책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2년간은 4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는 특히 기존사업 고도화를 위해 연말까지 총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중국과 중동지역 석유화학 생산거점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미래 선도형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사업 및 열병합 발전소 건립 등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구개발(R&D)에 1,200억원, 시설 현대화 사업에 2,000억원, 그리고 사업용 인프라 매입 및 정보화 사업 등에 총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10월 말에 완공해 시범 오픈하는 충남 태안 소재 골프 리조트를 통해 새로운 레저문화를 제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재무구조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160%였던 그룹 부채비율을 상반기 중에 149%로 낮춘 데 이어 연말에는 140%로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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