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신명호·한덕수씨 급부상 靑, 강봉균·윤증현씨 시민단체 반대로 부담인선시기 내주로 늦출듯 申-국제금융통… 韓-현안처리능력 탁월 청와대 인사검증체계 바뀌나 강봉균 열린우리당 의원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압축됐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인선구도에 신명호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한덕수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등 2명이 새로운 대안으로 가세했다. 이에 따라 인선시기는 다음주로 넘어갈 전망이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10일 오전 경제 부총리 인선과 관련해 "(후보군에)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인 신 고문과 한 실장이 포함돼 인사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 의원과 윤 위원장이 배제되느냐는 물음에 대해 "4명을 병렬로 놓고 볼 것이다"고 밝혔으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두 사람에 대해 부적격하다고 반발하는 바람에 청와대가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율산그룹 창업자 신선호씨의 형인 신 고문은 정통 재무관료(행시6회) 출신으로 국제금융과장ㆍ관세국장ㆍ제2차관보 등을 거쳐 주택은행장과 ADB 부총재를 역임했다. 신 고문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전에 언론보도를 통해 후보 물망에 오른 사실을 알게 됐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실장은 경제기획원 공무원(행시8회)으로 출발했으나 상공부로 자리를 옮겨 산업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통상산업부 차관,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역임해 산업ㆍ통상 관료로 평가된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입력시간 : 2005-03-10 18:0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