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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돈 너무 찍어내는 상황 실물생산·수출 통해 극복해야"
입력2010-11-10 17:55:35
수정
2010.11.10 17:55:35
[서울 G20 정상회의]<br>아르헨 최대 상업銀 방코이포테카리오 엘스타인 회장
아르헨티나 최대 상업은행 방코이포테카리오의 에두아르도 엘스타인회장은 10일 "지금 세계가 돈을 너무 빨리 찍어내는 상황"이라며 "실물생산과 수출을 통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G20 비즈니스 서밋 참가를 위해 방한 중인 엘스타인 회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 아르헨티나 정부가 돈을 막 찍어내던 때가 있었는데 회계장부에 실물자산이 있을 때만 사업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배웠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특히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여신을 자본으로 전환하면 금융기관과 중소기업 모두에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현재 기준금리가 무려 9.38%여서 신생 중소기업은 연 25~26%의 살인적 금리를 짊어져야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다. 방코이포테카리오는 12년 전부터 성장 가능성이 큰 신흥시장 혁신 기업 경영인들을 발굴하는 중소기업 관련 단체인 '인데보르재단'과 손 잡고 중소기업의 자본조달 구조 개선을 지원해왔다.
엘스타인 회장은 "중남미에서 중소기업은 합리적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전반에 이득을 주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대출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받아 궁극적으로 여신을 자본으로 전환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엘스타인 회장은 인데보르재단과 함께 진행 중인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나 제품의 품질 등을 철저히 분석한 후 엄격하게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대출을 해줬을 때 채무불이행 상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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