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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인터넷 쇼핑몰 장악…권기형회장
입력2000-03-12 00:00:00
수정
2000.03.12 00:00:00
정상범 기자
『I3SHOP은 가상공간의 유통회사이자 건설업체입니다. 유통이 곧 서비스라는 인식아래 공격적인 네트워크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쇼핑몰 분양에 나선 ㈜I3SHOP의 권기형(權奇亨·사진·34)회장은 기존 유통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오겠다며 이처럼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그는 평소「제4영토」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영토와 영해, 영공에 이어 새로 탄생한 사이버공간을 일컫는 말이다.
I3SHOP(I3SHOP.COM)에서는 누구든지 99만원만 내면 자사 웹사이트에 입주, 물건을 팔고 이중 3%를 적립금으로 받아갈 수 있다. 회원이 곧 소비자이자 영업사원인 일종의 사이버 공동체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올해안에 모두 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적어도 3개월이면 승부가 판가름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초기엔 20대 회원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회사원이나 종교인 등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權회장은 『데이콤서버를 이용, 전자 지불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인력이 최대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또 물품 구입시 모든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 그만큼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구매경로는 사업상 비밀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I3SHOP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이달초 미국 뉴욕의 월드 트레이트센터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일본측과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다.
뉴욕을 본거지로 삼아 세계의 유통과 상권을 장악하겠다는 글로벌 마케팅을 한발한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I3SHOP은 부의 사회 환원에도 열성적이다. 權회장은 유니세프(국제아동보호기금)등 국제단체에 수익의 일부를 기탁하는 등 공익성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있다.
權회장은 「이놈텍」이라는 벤처 매니징그룹을 거느리고 있다. 주요 계열사는 검색엔진 개발회사인 하나로 카드, 지문감식 칩개발사인 한천네트, 웹사이트 구축업체인 씨씨돔 등이다.
그는 지난 98년 「대머리」라는 검색엔진을 직접 개발, 유명세를 타기도 했으며 현재 월드컵 마스코트를 소개하는 아트모 홈페이지(ATMO.COM)를 운영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3/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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