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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IPO 물량 많지 않아 흥행 기대

이번주 수요예측 거쳐 22~23일 청약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 '대어'로 꼽히는 현대로템이 이번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시장에서는 현대로템의 상장이 한동안 침체됐던 IPO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며 청약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15일과 16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2~23일 공모청약을 거쳐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규모는 총 2,706만주로, 2대 주주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가 보유한 구주 600만주를 제외한 2,106만주를 신주모집한다.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421만2,000주와 기관투자가 물량 1,263만6,000주를 제외하면 일반청약자들에게 421만2,000주가 배정된다.

공모 희망가는 1만7,000~2만3,000원으로, 희망가 상단 적용 시 상장으로 들어오는 금액이 6,2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이자 삼성생명, 한화생명, 롯데쇼핑 등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시장에서는 현대로템의 공모 청약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회사 사이즈 대비 IPO 물량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며 흥행을 점쳤다.



상장 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철도 부문은 개발ㆍ납품 지연으로 충당금을 쌓으며 지난 2~3년간 실적부진을 보였지만, 내년부터는 정상마진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 개최에 따른 수주 등이 예상돼 철도 국내 독점 사업자인 현대로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산과 플랜트 부문 역시 각각 정부 수요 확대와 계열사(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제철 등)의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상장가는 미정이지만, 내년부터 실적이 우상향할 전망인 만큼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며 "상장 종목 중 기계 섹터가 기존 두산 그룹주를 제외하곤 큰 종목이 없었던 만큼 수급 측면에서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대주주 MSPE가 보유한 구주 600만주(7.1%)는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으로, 일각에선 오버행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MSPE 측이 자발적으로 6개월 보호예수에 들어가기로 했고, 향후 매도도 현대로템과 협의 하에 블록딜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장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오버행 이슈 우려도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목표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매출액이 올해 3조3,000억원에서 내년과 후년 4조600억원, 5조원으로, 영업이익은 1,950억원에서 2,520억원, 3,4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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