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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9일 수반선거

압바스의장 당선 확실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선거를 사흘 앞둔 6일(현지시간) 당선이 유력시되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나블루스에서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나블루스=AFP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사망한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가 9일 요르단간 서안과 가자지구 자치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아라파트로 상징되는 ‘무장혁명 세대’ 를 뛰어넘어 팔레스타인의 민주주의 실현 능력을 증명하고 이스라엘과의 평화공존을 통해 독립국 건설을 추진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새롭게 구성될 합법 지도부는 아라파트의 혁명 유업을 계승하면서도 독자적인 정치이념과 신사고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팔레스타인 최대정파인 파타운동 후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당선이 확실시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압바스를 대화가 가능한 평화동반자로 점찍고 그의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해주기 위해 그동안 직간접적인 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는 팔레스타인 최대 민중조직이며 가자지구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하마스 등이 선거불참을 선언하고 있어 ‘반쪽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마스는 현 자치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에 타협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강경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하마스와 파타운동 산하 무장단체들은 선거가 다가오면서 로켓과 박격포 공격을 강화하고 있고 이스라엘군의 군사대응도 강경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를 통해 새롭게 선출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2대수반은 내부의 분열을 봉합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의 대화를 통해 독립국을 출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이번 선거로 팔레스타인에 성공적인 민주주의가 열리고 중동평화의 기틀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자치지역 내부의 안정과 함께 이스라엘과 미국 등 이해 당사국들의 협력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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