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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보선 판세 갈수록 박빙" 당혹감

"수도권·충청 장담 못해" 우려<br>민주 "100석 확보해야" 강조 · 선진 '충청'에 지도부 총출동

10·28 재보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몽준(오른쪽) 한나라당 대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18일 오전 경남 양산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양산시 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양산=이성덕 기자

10ㆍ28 재보선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18일 자체적으로 판단한 다섯 군데 초반 판세 결과를 놓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선거 분위기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굉장한 우려감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물론 현재까지의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한나라당은 강원 강릉과 경남 양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민주당은 충북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그러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는 '시계 제로'의 혼선을 거듭하며 박빙의 승부가 예상돼 그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여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장광근 "충청 의석 없으면 지역발전 요원"=수도권과 충청권 선거 결과가 이번 재보선 전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점은 정치권의 공통된 인식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최소 수도권 한 곳과 충북 4개 군 선거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장 사무총장은 "나름대로 긍정적인 전망을 했지만 여러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 다섯 군데 선거가 다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 장안의 박찬숙 후보가 이찬열 민주당 후보에 앞서 있지만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세종시 문제가 '핫 이슈'인 충청 4개 군 선거는 경대수 후보가 정범구 민주당 후보에 다소 뒤져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충청권 4개 군 선거는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나선 한나라당 출신 김경회 후보의 거취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게 장 사무총장의 판단이다. 심지어 장 사무총장은 "이번마저 충청권이 여권에 의석을 주지 않으면 충청 중부 4군 군민이 요구하는 지역발전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고까지 말했다. 이외에 경기 안산 상록을은 초반 우위를 지키고 있는 김영환 민주당 후보를 송진섭 후보가 추격하고 있는 상태다. 결과적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셈. 특히 충청 4개 군 선거의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는 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당이) 능동적 자세로 단일화를 이루기에는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토로했다. ◇민주, 거대여당 견제론 강조…선진, '충청' 선거 올인=반면 민주당은 거대여당 견제론과 정권심판론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중심의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야권 의석 수가 95석인 만큼 국무위원 해임건의에 필요한 최소 100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와 함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따른 지역예산 축소론, 세종시 수정론, 정운찬 국무총리 도덕성 문제, 효성 비자금 사건 등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가장 다급한 곳은 자유선진당이다. 선진당은 충북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 선거구에 그야말로 '올인'하고 있다. 정원헌 후보를 중심으로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연일 총출동하고 있다. 충청권 맹주임을 자처하는 선진당이 '세종시'가 화두가 된 이 곳 선거에서 패배하면 당의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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