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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 주에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3.5%로 높일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FOMC 위원들은 현 시점에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성장 위축보다는 금리 동결로인한 물가 인상 유발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여러 경제지표들이 이같은 입장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FT는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최근 물가상승률은 FRB로 하여금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나서게 할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은 상태다. 따라서 미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의 속도와 관련해 경제 성장 속도에 그다지 큰영향을 주지 않는 `신중한 속도'(measured pace)의 상향 조정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투자은행의 에단 해리스 미국경제담당 연구원은 "FRB의 행보를 막을 만한 경제 지표나 여건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낮은 장기 금리 역시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가 되고 있으며 장기 금리의상승이 금리인상 행진의 중단 시점을 알려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낮은 장기 금리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야기시키고 있는데 금융 당국은 이를 소비 확대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의 활황이 상당한 소비 심리 상승 효과를 불러오고 있는데 FRB에서는 이를 완화시키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FRB가 오는 9월과 11월에 한차례씩 금리를 더 올려 올해안으로 기준금리를 4%까지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게다가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이 계속될 수 있다는 의견을제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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