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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견제" 후진타오는 유럽으로

사르코지 직접 영접..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에 228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협력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7일까지의 유럽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프랑스 엘리제 궁에서 열린 양국 경협 서명식에서 후 주석은 앞으로 5년간 프랑스와 교역액을 기존의 2배인 800억 달러까지 늘리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유럽국가들의 환심을 살만한 ‘통 큰’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전례를 깨고 공항까지 마중 나가는 한편 정치적으로 민감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사오보의 석방 문제 등은 의제에서 배제시키는 등 후 주석을 극진히 대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는 중국으로부터 140억 달러 규모의 에어버스 102대 구매를 약속 받았다. 프랑스는 2008년 3월 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항의해 중국이 에어버스 구매를 취소하는 등 2년 이상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양국간 천문학적 수치의 경제협력 약속으로 양국의 껄끄러운 외교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 프랑스 원전회사인 아레바는 35억 달러 상당의 우라늄 2만톤을 중국광둥핵발전그룹(CGNPC)에 공급하는 한편 우라늄 처리공장을 중국현지에 건립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프랑스 통신업체 알카텔 루슨트는 중국 3개사의 통신망을 구축하고 프랑스 국제 석유업체 토탈은 중국 석탄가스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FT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서방국가들이 중국 인권과 위안화 환율 등을 문제 삼아 중국을 압박하는 사이 201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의 비위를 맞추며 돈 지갑을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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