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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그레이드] "휴대폰으로 못하는게 뭐야"
입력2004-11-08 15:12:47
수정
2004.11.08 15:12:47
단말기'게임..디카.. 캠코더까지'
정보기술(IT)의 융합(컨버전스)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야는 다름아닌 휴대폰이다. 전체 인구의 4분의3이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는 거의 유일한 정보기술 기기인 만큼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MP3플레이어, 게임기, 리모컨, 녹음기 등 다양한 기능을 휴대폰에 넣으려는 시도가 끊임없는 진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
◇디카ㆍ캠코더 저리 비켜= 100만 화소급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폰이 국내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100만 화소급이면 일반 사진크기인 3×5 사이즈로 출력해도 깔끔하게 볼 수 있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로부터 꼭 1년만인 지난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500만 화소 카메라폰이 선보였다. 500만 화소는 A2 크기의 대형 용지에 사진을 출력해도 손상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이다.
아직 같은 화소대의 고급 디지털카메라를 따라가기엔 전반적 기능이 부족하지만 이제 카메라폰이 더 이상 휴대폰의 부가기능에 머물지 않고 디카와 겨뤄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진화했다는 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일부 고화소 카메라폰에는 사진ㆍ동영상을 TV와 곧바로 연결해 감상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되고 있다.
◇모바일게임, ‘차원’이 다르다= ‘휴대폰 천국’답게 지금까지 쏟아져나온 모바일게임만 해도 수천종에 달하지만 눈에 띄는 ‘대박’ 게임은 찾기가 어려웠던 게 사실. 화면크기가 작고 조작도 단순한 모바일게임의 특성 때문에 일부 카드게임과 퍼즐게임 정도만 꾸준히 인기를 끄는 데 그쳤다.
그러나 3차원(3D) 그래픽 가속칩과 대형 액정화면(LCD), 전용 키패드, 듀얼 스피커 등을 채택해 눈과 귀로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 ‘게임폰’이 속속 등장하면서 앞으로는 판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게임폰의 발전에 발맞춰 모바일게임 업계도 대형 3D 게임들을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휴대용 게임기기 대신 휴대폰으로 화려한 움직임의 액션게임, 속도감 넘치는 슈팅게임, 방대한 스토리의 롤플레잉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건강관리도 휴대폰에 맡겨= 사회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는 ‘웰빙’ 바람을 휴대폰이 놓칠 리가 없다. 간단한 건강관리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폰’이 속속 등장, ‘내 손 안의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당뇨폰’은 혈당측정ㆍ관리는 물론 운동관리, 식이요법, 투약관리,만보계까지 가능한 대표적인 헬스케어폰이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와 연결, 언제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체지방 분석기를 탑재한 다이어트폰과 맥박 체크 센서를 통해 스트레스 정도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스트레스폰, 체온감지 센서로 체온변화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휴대폰도 곧 나올 예정이다.
최근엔 휴대폰 업체들이 제품에 은(銀) 입자를 코팅해 살균ㆍ항균ㆍ탈취 기능을 강화한 ‘은 나노 휴대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휴대폰= 간단한 조작 만으로 휴대폰을 ‘만능 리모컨’으로 쓸 수 있게 한 제품도 여럿 나왔다. TV, 오디오, VCR, 에어컨, 셋톱박스 등 많이 쓰이는 가전제품 뿐 아니라 노래방 기기까지 휴대폰 하나로 통제할 수 있다.
팬택앤큐리텔이 내놓은 ‘TV폰’은 휴대용 TV 수신기를 부착해 언제 어디서든 지상파TV나 FM라디오를 시청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최대 1시간 동안 회의나 강의 등을 녹음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CEO폰’도 CEO 뿐 아니라 많은 샐러리맨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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