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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헤지펀드 롱텀케피탈 파산위기... 국내증시 영향은

09/25(금) 18:57 미국의 금리인하 움직임과 기아자동차 2차국제입찰 유찰로 상승세를 타던 주식시장이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인 롱텀케피탈의 파산위기로 다시 발목을 잡혔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 세계증시의 투자분위기에 커다란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 사태로 금융혼란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24일 다우존스주가지수가 1.8%나 하락했다. 또 25일에는 일본, 홍콩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큰폭으로 하락해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분위기기를 위축시켰다. 현재 국내에 유입된 미국계 헤지펀드의 투자규모는 대략 6,000억원. (증권감독원 추정치) 증권업계 일부에서는 국내에 들어온 자금중 일부가 빠져나가기 시작한다면 가뜩이나 연말 달러 수요에 대한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원화약세를 더욱 부추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다른 헤지펀드의 연쇄 파산이나 뮤추얼펀드등에 대한 환매사태로 확산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의 본격적인 위기는 이제부터」라는 시각이 우세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경우 국제펀드들이 투자자산을 더욱 보수적으로 운용, 투자위험도가 높은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투자자금을 대폭 줄여갈 것』이라며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규모 역시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국내에 롱텀케피탈의 자금이 유입되지 않은데다 아직 다른 헤지펀드의 연쇄도산위기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내시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없을 것으로 예상이 우세한 편이다. 또 외국인들의 국내채권투자규모가 미미하다는 점도 일본이나 홍콩과 구별되는 점으로 거론된다. 25일 국내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전날 미국의 금리인하 움직임과 기아자동차 2차 국제입찰의 유찰등에 고무돼 629억원에 달하는 주식순매수를 나타냈던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도 300억원대에 달하는 주식순매수를 기록, 사실상 이번 헤지펀드 파산사태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대우증권 정동배(鄭同培) 투자정보부장은 이에 대해 『이머징마켓에 대한 자금회수는 작년말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추세』라며 『이번 사태로 이같은 추세가 더욱 확대될 수도 있겠지만 국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미국 및 여타 서방선진국들의 공조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경우 이머징마켓의 투자리스크가 낮아져 오히려 국제 투자자금의 이머징마켓 이탈을 방지해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ING베어링증권 서울지점 강헌구(姜憲求)이사는 『현재까지 국내 주식시장에 진출한 헤지펀드의 움직임은 구체화된 것이 없으나 절대 투자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성에 대해 미국 및 여타 선진국들의 공조 노력이 얼마나 신속하게 진행되는가에 따라 이번 사태의 파장이 단기에 그칠지 장기적으로 이어질 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기 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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