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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열기 이번 주말이 '절정'

국민대책회의 "72시간 연속시위"<br>'버시바우 발언'등에 반감 고조<br>사상최대 규모 인원 운집 가능성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사흘간의 연휴기간을 맞아 연인원 수십만명이 운집하는 등 절정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촛불집회를 막으려는 경찰과 참가자들 간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국민집중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서울광장에서 72시간 연속 촛불시위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대책회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전면 재협상을 정부에 촉구하고 6월 항쟁 21주년 기념일인 10일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운집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가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동맹휴업을 실시한 데 이어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과 함께 촛불시위에 참가했다. 경희대와 서울시립대ㆍ성균관대ㆍ국민대ㆍ고려대 등 5개 대학 학생들은 13일까지 각 대학을 돌며 광우병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특히 최근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 대사의 한국인 비난발언과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 등으로 시민들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어 이번주 말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미 쇠고기 촛불집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과 관련된 한미 양국의 협상과 지난달 장관 고시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헌법소원을 냈다. 청구인단에는 5일 만에 9만6,072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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