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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 안토니오 자모라 그랜드 인터컨키넨탈 서울 총지배인
입력2002-03-12 00:00:00
수정
2002.03.12 00:00:00
"월드컵기간 수요 폭발 지금이 호텔투자 적기""지금이 한국 호텔 시장에 투자할 적기라고 판단합니다. 경기 회복과 함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면 호텔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요.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되겠지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총지배인 안토니오 자모라(A. Antonio Zamora)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새로 오픈하기 위해 본사와의 연락, 투자자와의 회의 등으로 눈코뜰 새가 없다.
자모라 총지배인이 최근에 낙점한 지역은 서울 강북. 강남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 버금가는 특급 호텔을 새로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본사(SIX CONTINENTSㆍ식스 컨티넨츠 그룹)는 서울 강북 지역에 350~400개의 객실을 갖춘 특급 인터컨티넨탈 호텔 1곳과 홀리데이인 서울 2곳을 개장한다는 계획 아래 장소와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을 투자자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특급호텔이 부족한 강북에 문을 열어 고급 손님들을 더욱 끌어들이는 한편 서울 외에도 부산ㆍ광주 등 경제 규모가 큰 지방도시로 점차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한국에 온지 만 2년이 되는 자모라 총지배인은 호텔 경력 30년이 넘는 배테랑으로 1970년에 쉐라톤 호텔에 입사한 이후 세계를 두루 돌며 평생을 호텔리어로 살아왔다.
특히 북경, 홍콩, 자카르타, 라틴 아메리카 등 규모가 큰 호텔에서 크고 작은 행사 등을 치르면서 잔뼈가 굵었다. 그러나 그는 이 자리에 있기까지 자신을 한단계 더 성장하게 만든 것은 커다란 시련이었다고 기억한다.
"89년 중국 천안문 사태와 98년 자카르타 폭동 사건이 일어났을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당시 손님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똑같이 안전하게 대피시켜야 하는데 방법이 여의치 않아 아주 고생했습니다. 정치적인 사건이라서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는 아주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시련의 덕택이었을까. 그는 한국에 부임한 이후 세계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는 '2000년 아셈(ASEM)대회'를 무사히 치러내면서 실력을 발휘, 그 해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이 세계 최고의 인터컨티넨탈 호텔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자신만만한 그에게 다가오는 월드컵도 큰 걱정거리가 아니다.
"인터컨티넨탈은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월드컵 준비를 이미 끝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9ㆍ11테러 이후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안전보호(security)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를 가장 존경한다는 자모라 총지배인은 30여년을 호텔에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에서 근무하는 것을 큰 행운이라고 말한다.
그는 "호텔이야말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오가는 재미있고 생기가 넘치는 공간"이라고 말하고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다양한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라이프 스토리
안토니오 자모라(Mr. A. Antonio Zamora) 총지배인은 1943년생으로 볼리비아 출신 미국인이다.
샌프란시스코 시립대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하고 1970년부터 30년간 미국과 중국, 자카르타, 홍콩,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근무했다.
한국에는 지난 2000년 3월 처음 부임해 근무하고 있다. 현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총지배인이면서 인터컨티넨탈의 모회사인 식스 컨티넨츠(SIX CONTINENTS)그룹 한국지역 부사장으로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크라운 프라자(제주), 홀리데이 인(서울 마포)등도 총괄하고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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