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을 개편하고 영화 대여ㆍ전자책 서비스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구글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비디오’와 ‘도서’ 카테고리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비디오 카테고리를 거쳐 영화를 빌리고 웹이나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곧바로 재생해 볼 수 있다. 대여료는 1.99달러부터 시작한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더이상 영화를 다운로드받거나 저장 공간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구글 계정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도서’ 카테고리에서는 300만권의 전자책을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다. 이 같은 업데이트는 현재 미국 내의 안드로이드 2.2 버전 이상 단말기를 대상으로 적용되지만, 구글은 점차 이를 여타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구글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직원 추천(Staff picks)’, ‘최고 매출(Top grossing)’ 같은 메뉴를 추가해 사용자환경(UI)을 개선했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개발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UI 개선 역시 현재 미국 내의 안드로이드 2.2 버전 이상 단말기를 대상으로 적용되지만 수주 내로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이 같은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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