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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수종사업 집중 육성 "미래 준비"

내년 21조 사상 최대 투자<br>태양전지·바이오시밀러 등 차세대 기술 개발 주력<br>'3대축' 통신·서비스도 강화… 올해보다 68% 늘려


LG가 20일 내놓은 내년도 투자계획 키워드는 '미래 준비'에 있다. 미래 먹을거리가 될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21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바로 앞날을 미리 준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적절한 시기에 과감하고 빠른 선행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내년도 사업계획을 조기에 마무리한 것도 미래 준비는 서둘러 할수록 좋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LG는 또 전체 투자액 가운데 연구개발(R&D) 비용 역시 사상 최대인 4조7,000억원으로 책정,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복심을 드러냈다. LG의 한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태양전지부터 바이오시밀러 등 신수종 사업 전방위에서 고른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전지 등 미래 신사업에 과감한 투자=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는 전자 부문으로 14조2,000억원에 이른다. LG전자는 우선 태양전지 및 LED조명의 생산라인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또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제품 관련 소프트웨어 인력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디자인 개발 등 R&D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세대 LCD공장 설립 및 중소형 LCD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실시한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3D 패널, 전자종이 등 차세대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및 PCB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고효율 LED 조명 제품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화학 부문에는 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 확대 등 설비투자와 함께 관련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LG하우시스는 에너지 절감형 유리인 '로이(Low-E)'의 울산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통신ㆍ서비스 투자도 강화=전자ㆍ화학 부문과 함께 그룹의 3대 축을 이루는 통신ㆍ서비스 부문의 투자를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이 분야는 올해 투자금액이 1조9,000억원에 불과했으나 내년에는 68.4%나 증가한 3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절대적인 투자금액은 적지만 올해 대비 증가율은 전자(4.4%) 및 화학(9.1%) 부문에 비해 훨씬 크다. LG유플러스는 4세대 이동통신과 스마트그리드, 초고속 와이파이 망 확대 등 유ㆍ무선 네트워크 고도화 설비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스마트TV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R&D 투자를 주력할 계획이다. LG CNS는 정보기술(IT)을 이종산업과 융합하는 컨버전스 분야의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며 LG상사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기존 투자지역을 비롯해 신규 유망지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LG의 한 관계자는 "내년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구본무 LG 회장의 '미래 준비' 리더십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최근 컨센서스 미팅(CM)에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내년도 사업전략 키워드로 ▦미래 준비 ▦고객 가치 ▦적기 투자 등을 강조하며 이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준비, 실천해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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