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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문화·바이오 올 성장유망"

전경련 세미나…내수·수출등 10%이상 성장 전망

올해 내수부진과 환율불안 등으로 국내산업 전반의 실적저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ㆍ문화ㆍ바이오산업 등 3개 업종이 성장산업으로 꼽혔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2005년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전경련ㆍLG투자증권ㆍ산업연구원ㆍ현대유통연구소 등 주요 산업단체 및 협회들은 올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반도체ㆍ바이오ㆍ문화산업 등을 꼽았다. 반도체산업은 생산 13.6%, 수출 17%, 문화산업은 내수 13.6%, 수출 23% 성장이 예상됐다.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산업은 생산ㆍ내수ㆍ수출 부문에서 모두 12%의 성장이 점쳐졌다. 반면 건설은 올해 6.2%, 섬유는 6.9%의 생산감소가 전망됐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자동차ㆍ철강ㆍ섬유ㆍ석유화학 업종의 성장이 둔화되지만, 전자ㆍ반도체 업종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철강의 경우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1.3%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섬유는 올해 세계무역기구(WTO) 섬유쿼터제 폐지 이후 중국ㆍ인도 등이 가격우위를 앞세워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시장을 잠식, 수출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의 경우 건설을 비롯한 전자ㆍ섬유 등 대다수 업종은 생산 및 판매 감소세가 예상됐다. 이 가운데 전자업종은 지난해 3.6% 증가에서 올해 감소세로 전환되고, 섬유업종은 지난해 19.3%였던 감소폭이 4.0%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조강연을 맡은 심영섭 산업연구원 부원장은 “올해 대외 경제여건은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4%대의 건실한 성장이 예상되며 국제유가 및 미국금리의 단계적 인상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제유가는 수급불균형 해소 및 투기수요의 진정이 예상돼 배럴당 33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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