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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부담 적은 코스피 중형주로 갈아타라"

증시과열 논란에 속도조절 나설 가능성<br>테마열풍에 급등 코스닥 종목은 조심을<br>"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중요"



증시가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14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수를 통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처럼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열 논란이 빚어질 만큼 증시가 단기 급등함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고객예탁금 증가 등에서 알 수 있듯 시장 에너지가 강화된 만큼 앞으로는 가격 부담이 적은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유했다. ◇증시, 또 다시 연중 최고치=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37포인트(0.33%) 오른 1,342.6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주간 단위로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지켰다. 특히 장 중 한때 10포인트 넘게 추락하며 조정에 들어갈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자 이내 상승세로 반전됐다. 증시가 장 중 등락을 되풀이한 끝에 상승한 상태로 마감되자 증시 과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이날 “한국 증시의 현재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으로 10년 평균인 10.5배보다 훨씬 높은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더 이상 비중을 늘리기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상승 추세는 이어질 듯=상당수 전문가들은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한다. 지표 및 수급상으로 우호적인 신호가 계속 포착되는 만큼 현재의 열기가 이내 식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금융업종의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는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고 이번 1ㆍ4분기 어닝시즌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지적된다. 또 지난 200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신흥국 관련 펀드로 자금이 5주 연속 유입됨에 따라 수급여건도 한결 나아지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증시가 당분간 ‘게걸음 장세’를 보이며 추가적인 상승을 탐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활발한 저가매수와 외국인의 매수세는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일부 종목에서 과열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시장은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당분간은 지수보다는 종목, 예측보다는 대응이 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부담 적은 업종 및 종목으로 눈 돌려야=전문가들은 지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는 열어두되 단기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들은 특히 철저히 가격 메리트를 바탕으로 한 투자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테마열풍에 편승해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코스닥 및 중소형주 등은 기억에서 지우는 대신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떨어지는 유가증권시장의 중대형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지적이다. 오태동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PER가 14.5배(2009년 예상이익 기준)으로 올라간 만큼 코스닥시장에 주력했던 투자자들의 경우 포트폴리오 재편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에서 아직까지 자유로운 유가증권시장 내 중형주에서 투자 대상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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