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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차동시분양] 부동산시장 예측 분기점될듯
입력2003-10-19 00:00:00
수정
2003.10.19 00:00:00
이혜진 기자
=향후 주택시장 분기점 될 듯
서울 10차 동시분양은 최근 주택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토지공개념 도입 검토 등 정부의 고강도 대책 이후 첫 실시되는 동시 분양인 데다 알짜단지도 비교적 많아 청약열기에 따라 향후 부동산시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 청약열기가 높을 경우 이는 장기적인 부동산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청약열기가 낮을 경우 주택시장 침체는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울 10차 동시분양에는 12개 단지 2,601가구가 공급되고 이중 67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는 역삼동 영동주공 3단지를 재건축 하는 `역삼대우`와 강남구 삼성동 영동삼익을 재건축 하는 `삼성롯데`, 가락동 쌍용스윗닷홈 등이 있다. 대부분은 300가구 안팎의 소규모 단지이지만 지하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관심을 끄는 곳은 대우건설이 역삼동 영동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역삼 대우 푸르지오`. 총 738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4평형 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호선 역삼ㆍ선릉역, 분당선 영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영동세브란스 병원 등의 각 종 편의시설과 도성초교, 은광여중, 역삼중, 도곡중, 단대부고, 은광여고 등의 학군을 갖췄다. 평당 분양가는 1,800만~1,9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영동삼익 아파트를 재건축, 118가구 중 3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일반분양은 강남권에서 인기가 있는 46평~62평형 등 중대형이 대상이다. 분양가는 평당 1,800만~1,900만원 선이 예상된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도보 15분 거리다. 강남 시립병원, 성심병원, 백병원 등의 의료시설과 현대백화점, 삼릉공원, 청담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다. 쌍용건설은 가락동 효성빌라를 재건축, 258가구 중 9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 5호선 오금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이 단지는 32평~46평형이 분양 대상이다. 잘짜여진 교통망이 장점이고 오금공원도 인접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롯데백화점, 잠실병원 등도 가까운 편. 이 밖에 강서구 염창동에서는 한솔건설이 한강연립을 재건축해 455가구 중 67가구를 선보이고, 신흥 주거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영등포구 문래동에서는 태영이 68가구를 분양한다. 문래 태영은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바로 옆이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이 5분 떨어진 곳에 ㈜삼호는 한미ㆍ세경연립을 재건축, 150가구 중 49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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