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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빅뱅 대한민국이 주도한다] <4> IT 서비스업계 새로운 도약

증강현실·U헬스 등 신사업 도전…선진국 시장 잡는다<br>클라우드컴퓨팅·모바일결제등 기술개발 이어 수익모델 발굴<br>LG CNS, 日 공공분야 진출…· SK C&C, 美·中등 적극 공략<br>내년엔 해외 매출 확대 주력



'성장 모드' '신사업' '해외진출'. 2011년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의 경영목표다.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수년 전부터 '포화상태'로 묘사돼왔다. 하지만 IT의 발전과 스마트워크 및 기업 IT시스템의 첨단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내년에는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이 사업에 날개를 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모바일 오피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U헬스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각오다. 이들 기업은 내년에도 해외시장을 꾸준히 개척할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기술력을 갖추고도 무턱대고 해외진출의 문을 두드려 실패를 맛봤다면 이제는 보다 영리하게 접근해 선진국 시장까지 노릴 수 있는 수준이 됐다.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의 내년 시장 전망은 일단 '맑음'이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정보화에 강한 기업들은 오는 2015년까지 직원 1인당 IT지출을 60%가량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실장은 "이전까지 자사 계열사 위주로 전근대적 형태의 IT시스템을 구축해주고 끝나는 사업 방식 때문에 포화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산업이 고도화ㆍ지식화되면서 새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전까지는 IT서비스 기업들이 고객사의 사업과 관련해 IT시스템 구축만 하고 끝났다면 이제는 고객사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주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신사업에 과감히 도전=내년 IT서비스 기업들의 신사업 화두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친환경, U시티, U헬스, 증강현실, 사물통신(M2M), 3D 등 다양하다. 삼성SDS는 증강현실, 바이오인포매틱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주목하고 있다. SNS의 경우 이전까지 개인 간 교류에 이용돼왔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결합돼 기업용 솔루션에 포함될 것이라는 게 삼성SDS의 관측이다. 바이오인포매틱스는 IT와 생명기술(BT)의 결합으로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고 수집하는 데 IT를 접목하는 것을 뜻한다. 증강현실의 경우 현재 삼성SDS에서 모니터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직접 화장해보거나 옷을 입혀볼 수 있는 기술을 일부 상용화했으며 내년에는 수익모델 발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무선주파수인식(RFID), 범용센스네트워크(USN), 영상분석기술 등 유비쿼터스 구현을 위한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드림위즈와 SNS를 활용한 기업 토털 커뮤니케이션 혁신 전략을 연구 중이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SK C&C는 모바일 결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컨설팅ㆍ관제 등 기업 보안업무 전반을 관장하는 '토털 보안 솔루션' 비즈니스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3Dㆍ증강현실 분야에서도 수익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3D 기술을 이용한 공간정보(지도) 사업의 경우 SK텔레콤과 사업 추진을 협의 중이기도 하다. 포스코ICT는 철강을 포함한 제조 분야와 철도 및 교통ㆍ환경ㆍ에너지 분야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에도 공 들인다=IT서비스 업체들은 특히 해외시장 공략에 치중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지난 6월 현재 전체 매출 중 20% 수준인 해외매출 비중을 내년에 3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국내 IT서비스 기업 중 가장 많은 해외법인(7개)을 운영하고 있는 LG CNS는 내년에도 미주ㆍ중국ㆍ중앙아시아ㆍ동남아시아 등을 집중 공략한다. 일본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LG CNS의 한 관계자는 "공공ㆍ금융 분야 공략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해 전 IT서비스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오는 2020년까지 현재 17% 수준인 해외매출 비중을 53%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SK C&C는 글로벌 사업 총괄조직인 G&G(Growth&Globalization) 부문을 통해 미국, 중국, 기타 개발도상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SK C&C는 9월 북미 지역 최대 전자결제 업체인 FDC와 손잡고 현지에서의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개시했으며 2011년에는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SK C&C는 중국에서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모바일 결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철도와 에너지 사업 등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지난해 개설한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법인과 현지사무소를 통해 포스코의 해외생산기지에 대한 IT지원 체계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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