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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대 연기금 사상최대 투자 손실
입력2009-07-22 18:14:47
수정
2009.07.22 18:14:47
캘퍼스등 보유자산 가치 1년동안 1/4로 줄어
미국 양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과 캘리포니아 교원 퇴직연금(캘스트스)가 창립 이후 사상 최대의 투자 손실을 입어 보유 자산 가치가 1년 동안 4분의 1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캘퍼스는 손실을 메우기 위해 연금 납부액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캘퍼스는 지난 6월말로 끝난 2009 회계연도의 자산 가치가 1,809억 달러로 1년전 보다 23.4%(560억 달러) 감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부문별 손실 폭은 부동산 부문이 35.8%로 가장 컸고, 사모ㆍ헤지펀드 등의 대안 투자부문이 31.4%, 주식에서 28.5%의 손실을 입었다. 채권 투자 부문은 0.6% 늘었다.
캘퍼스는 캘리포니아주 공무원과 퇴직자 및 그 가족을 포함해 모두 160만 명을 회원으로 둔 미 최대 연기금으로 자산운용 수익으로 이들에게 연금과 의료보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캘퍼스에 이어 미국 2위의 연기금인 캘스트스는 지난 회계연도에 자산가치가 1,188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5% 떨어졌다고 밝혔다. 캘스트스는 부동산 투자에서 43% 손실을 입었다.
캘퍼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채무를 감당할 충분한 자금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무디스는 최근 AAA인 캘퍼스의 신용등급을 사상 처음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빚 부담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캘퍼스는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연금 납부액을 연봉의 2%에서 4%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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