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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다시 해외로] 국내銀 ‘빅3’ 美증시 잇단 상장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9월29일(현지시간)으로 세계 최대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함으로써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등과 함께 한국 은행을 대표하는 `빅3`가 국제무대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하나은행도 지주사 설립 등을 통해 내년 이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곧 국내 대형은행 4곳 모두가 뉴욕증시에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의 뉴욕증시 상장은 한국기업 가운데 7번째로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우리은행의 상장은 한국금융산업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NYSE는 유럽증시나 뉴욕의 장외시장(OTC) 등에 비해 상장요건이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글로벌 주식예탁증서(GDR)을 발행한 삼성전자가 뉴욕상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도 결합 재무제표 작성 등의 요건을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금융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미 주식예탁증서(ADR)나 GDR을 발행한 기업 수는 한국을 압도하지만 NYSE에 상장된 은행은 미쓰비시도쿄은행 하나 뿐이다. 투자 서비스업종에 분류된 노무라 홀딩스를 포함하면 2개이고, 미즈호나 스미토모 미쓰이 등은 OTC에 상장돼 있다. 또 대만이나 금융개혁이 시급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은 전무하다. 홍콩 역시 항셍, 대싱 파이낸셜, 뱅크 오브 이스트 아시아, BOC 홍콩 모두 OTC에 상장되는데 그치고 있다. 우리금융의 상장은 신주발행이나 구주매각이 없기 때문에 상장과 동시에 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년이후 정부보유 지분이 매각되면 본격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 신한 등과의 국내 경쟁은 물론 월가에서의 경합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윤병철 회장은 “이번 상장으로 그룹 전체 자회사의 투명성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게 됐다”며 “해외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주주구성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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