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평균 급여 6600만원 "은행권 최고"

국내 은행권에서 한국씨티은행 직원의 급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의 급여는 신한ㆍ외환은행이 6억원대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진은 10억원을 웃돌았다.

11일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ㆍ외환ㆍ한국씨티ㆍSC제일은행 등 8개 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은행 6,300만원, 우리ㆍSC제일은행 각각 6,100만원, 외환은행 5,800만원, 국민ㆍ신한은행 각각 5,600만원, 하나은행 5,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은행 경영진인 등기이사의 평균 급여는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6억4,300만원과 6억1,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은 4억2,000만원이며 기업ㆍ하나ㆍ우리ㆍ한국씨티은행은 각각 3억원대였다. SC제일은행은 2억2,3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금융지주사에서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등기이사 급여가 평균 13억2,000만원과 10억5,700만원으로 나란히 10억원을 넘었다. 하나금융과 KB금융은 각각 7억9,200만원과 5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달리 일부 은행은 경영성과금과 복리후생비를 제외해 1인당 수백만원 이상 줄인 채 보고하고 있어 실제로는 평균 7천만원 이상인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