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제경제전망] 뉴욕증시 '랠리' 지속여부 주목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뉴욕증시의 상승랠리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 여부.지난 주 뉴욕증시는 10년래 최악인 경제지표와 유수 기업의 무더기 분기 순손실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테러 이전 수준을 되찾거나 근접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3.70%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2.89% 올랐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무려 5.84%의 상승률을 기록, 9.11 테러 이전 수준을 웃도는 1,768.9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일부에서는 이처럼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는 것은 '이유 없는 랠리'라며 새로운 종류의 버블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이번 주에 랠리의 분명한 성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지 여부도 이번 주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 주에는 엔ㆍ달러 환율이 주중 한때 123엔선을 돌파하고 달러ㆍ유로 환율 역시 89센트선이 무너지는 등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강세를 보였다. 뉴욕 주식시장이 랠리를 지속하면서 달러가치 상승을 부추겼고 일본과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감도 달러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탄저균 감염자가 사망하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경기선행지수가 5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는 등 각종 부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달러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속적으로 엔화 약세 기조를 위한 시장개입을 천명하고 있어 이 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장관은 최근 "일본의 취약한 경제상황을 반영해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야 한다"고 언급, 엔ㆍ달러 환율 상승을 부채질 했다. 달러ㆍ유로 환율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지역의 인플레이션을 우려,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방침을 정함에 따라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욕증시 상승, 달러화 강세로 대변되는 이 같은 시장흐름은 탄저병 확산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탄저균 사태가 더욱 악화되거나 돌발 변수가 나타나면 시장 역시 급변할 수 있는 '불씨'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노희영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