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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MBC '한국 100년...' 사형수 얘기 담아

세상에서 가장 비싼 최값 사형. 우리의 지난 역사 속에는 사형수라는 이름으로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극악무도한 살인범, 국가 체제 전복을 꿈꾼 간첩죄 등 수많은 죄목으로 그들은 밧줄에 목이 걸린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갔다. MBC TV의 9일 오후11시 「한국 100년,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의 주제는 「사형」이다. 지난 100년간의 사형제도와 사형수의 삶을 통해 인간의 존업성과 가치를 되새겨본다. 우리나라의 사형제도는 1905년 「형법대전」 94조에서 일반사형은 교수형으로, 군 사형은 총살형으로 정해진 뒤 그 처형방법은 아무런 변화없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사형이 선고된 범죄는 시대에 따라 변화를 보였다. 일제시대에는 여순감옥에서 처형된 안중근의사와 같이 독립투사들이 일제에 의해 처형되는 사례가 많았다. 사형수 가운데 특이할 만한 것은 조혼의 악습으로 남편을 살해한 부인들인데, 이는 이혼이 자유롭지 못하던 60년대까지 이어졌다. 6·25전쟁 직후에는 빨치산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나 사상범들이 사형을 많이 당했고 7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는 또 다른 범죄를 불렀다. 이 시간을 통해 보여지는 사례들은 「최영오일병사건」「오휘웅사건」「최재만사건」「사형집행후 12년 뒤, 무죄판결을 받은 사람」등이 소개된다. 특히 이 시간에는 76년 사형확정판결을 받는 순간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던 오휘웅의 생전 육성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오휘웅은 자신이 사귀고 있던 유부녀의 남편과 두 아이를 죽였다는 유부녀의 진술로 구속됐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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