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회사설립 후 최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STX중공업은 31일 "독일 만디젤사와 브라질 민자발전사업자인 아구아스 과리로바사로부터 약 2,4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설비(사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중공업은 브라질 동북부 바히아(Bahia) 지역의 4개 발전 플랜트에 9MW급 디젤발전세트 84대(옵션 8대 포함)를 오는 2011년 1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또 디젤발전세트에 들어갈 엔진은 계열사인 STX엔진이 담당하도록 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이강식 STX중공업 사장은 "조선 시황 위축으로 선박용 디젤엔진 신규 발주가 정체되고 있는 시점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성과를 이룩했다"며 "기존 주력 사업인 선박엔진ㆍ산업플랜트 사업과 함께 발전설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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