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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도 밀가루값 8~9%↑… 식품값 도미노 인상 예고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기를 틈타 식품 가격 인상 도미노가 현실화되고 있다.

밀가루∙장류∙주류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오른 가운데 그동안 눈치를 보고 있던 제품들도 앞다퉈 가격인상 행렬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사는 1년 사이 원맥 가격이 40% 상승함에 따라 20일부터 밀가루 전 품목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초 CJ제일제당(8.8%), 동아원(8.7%), 대한제분(8.6%)에 이어 삼양사마저 가격을 올리면서 주요 밀가루 업체의 가격인상이 완료됐다.

밀가루값 인상에 따라 관련 제과∙제빵∙라면 등 관련 식품은 물론 커피전문점 등까지 업계 전반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한국P&G는 기업형수퍼마켓(SSM) 등에 공급하는 프링글스 감자칩 가격을 25일부터 평균 10%가량 올리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110g '오리지날'을 기준으로 2,480원에서 2,730원으로 오른다.

제과업계도 아직까지는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원재료인 밀가루값 인상에 따라 가격인상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해 보인다. 베이커리 업체들의 경우 올 초 2년 만에 가격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던 차에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이 불거지면서 가격인상을 일단 보류한 상태여서 오는 3월 이후 빵값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산 빵의 경우 삼립식품 등이 지난달 가격인상을 검토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초 제품별로 100원가량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포장김치 가격도 올랐다. 업계 1위인 대상FnF의 종가집 김치는 지난 14일 전후로 대형마트 등에서 50여개 김치 품목의 가격을 평균 7.6% 올렸다. 풀무원은 유통업체에 김치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하고 현재 7%선에서 인상폭을 조율 중이다. 동원의 경우 10% 안팎의 인상안을 두고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1일 CJ제일제당이 장류 가격을 7.1%로 전격 올리면서 시작된 장류 가격인상 행렬로 지난주와 이번주 들어 대상과 샘표식품이 각각 8.4%, 7% 뒤따라 인상했다.

국순당은 18일 국산 쌀 인상으로 백세주 가격을 6~7% 올리기로 결정한 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담금용 소주 11개 제품 출고가도 약 8% 올리기로 확정했다. 롯데주류가 17일 소주 출고가를 8.8% 올리며 소주 가격 인상이 마무리됐으며 위스키도 15일 롯데주류가 스카치블루를 5.6% 인상해 디아지오코리아∙페르노리카코리아 등 국내 위스키 3대 업체가 가격인상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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