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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미+실용성… 예술이 된 가구

佛 장 프루베 국내 첫 회고전<br>15억원 빈티지 안락의자부터<br>드로잉·사진 등 90여점 전시

전시중인 장 프루베의 안락의자(Grand Repos)는 독일 비트라디자인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현재 100 만 유로(약 15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제공=대림미술관 ⓒ Jean Prouv&eacute;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의 수석디자이너였던 마크 제이콥스, '살림의 달인' 마샤 스튜어트.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이들을 묶어주는 것은 세사람 모두 가구 디자이너 장 프루베(Jean Prouveㆍ1901~1984)의 컬렉터라는 사실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최고의 가구 디자이너로 명성이 높은 프랑스 출신 장 프루베의 국내 첫 회고전이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제일의 디자인미술관으로 평가 받는 독일 비트라 디자인미술관(Vitra Design Museum)과 공동으로 마련한 타계 25주년 기념전시로 진품 빈티지 가구부터 건축모형, 드로잉, 사진 등 90여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장 2층에 선보인 안락 의자는 현재 거래가가 15억원(100만유로)으로 '빈티지 가구 컬렉터의 로망'이라는 프루베의 인기를 입증한다. 프루베는 조각가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 금속 세공을 배운 것이 훗날 탁월한 철재 활용에 영향을 끼쳤다. 접이식 가구를 처음 고안해 탈부착과 해체가 쉬운 조립식 시스템을 만들어 각종 가구와 건축에 적용시켰다. '이동성'에 대한 관심은 프루베가 2차 대전 당시 프랑스 레지스탕스로도 활동했던 탓도 적지 않다. 건축과 가구가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 결국 '둘 다 인간을 둘러싼 공간을 이룬다'는 것이 프루베 철학의 근간을 이룬다. 조형미와 실용성으로 대변되는 프루베의 작품은 그의 오랜 예술적인 사상과 관심이 잘 반영된 것이다.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의 경우 대량 생산시기 이전에 제작된 초기작품(Early Edition)이 후기 작품보다 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프루베의 제품들은 독일 비트라컴퍼니에서 리에디션(re-edition)형식으로 생산해 대중적인 가격으로 보급하고 있다. 미술관 1층 입구에 마련된 탁자와 의자는 앉아서 사용해볼 수 있는 프루베의 리에디션 제품들이다. 전시는 11월 29일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8,000원이다.. (02)7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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