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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SOS' 中企 수출 도우미로

올 8,600곳 3만여건 상담… 컨설팅 받은 업체 수출 늘어


한국무역협회가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지난 2월 설립한 종합무역컨설팅지원단 '트레이드 SOS'가 국내 중소 무역인들의 수출 도우미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2월 '트레이드 SOS' 출범 이후 지난 11월까지 상담건수를 집계한 결과 8,600개의 중소기업이 총 3만5,728건의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42개 기업이 174건의 상담을 받은 셈이다. 컨설팅 유형별로는 각 지역마다 배정된 컨설턴트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상담을 해주는 현장컨설팅(1만5,283건)이 전체의 43%를 차지하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 등 18개국 언어로 수출입 거래를 돕는 외국지원컨설팅(1만2,768건),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증명과 국제특허ㆍ해외인증, 세무ㆍ회계 등 전문 분야에 대한 무역전문컨설팅(7,677건)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 8,600곳의 수출실적을 보면 '트레이드 SOS'의 효과는 더욱 빛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출실적이 전혀 없던 기업의 수가 6,087곳이었지만 올 1~10월에는 5,893곳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수출실적 1,000~100만달러의 기업은 지난해 1,843개에서 올해 1,989개로 늘었고 같은 기간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거둔 기업도 670곳에서 718곳으로 48개사나 증가했다. 이는 '트레이드 SOS'가 수출의지는 있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수출 초보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가 실제 수출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아직 집계되지 않은 11~12월 실적을 더할 경우 수출실적 증가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무역협회 측은 예상하고 있다. 컨설팅 서비스를 받은 기업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수출 초보 기업에 필요한 1대1 밀착지원으로 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줌으로써 중소기업의 수출 자생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도시바, 미국 GE와 거래를 하는 한국차폐기술㈜의 관계자는 "트레이드 SOS의 도움으로 거래처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진 덕분에 현지 바이어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며 메일 회신율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재형 무역협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내년 미국ㆍ유럽연합(EU)과의 FTA가 본격 발효되면 중소 수출업체들은 FTA를 활용하는 데 필수적인 원산지 관련서류 작성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중소기업들의 FTA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FTA 전문 컨설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트레이드 SOS'가 진행한 총 70건의 생생한 컨설팅 사례가 담긴 수출현장지원 성공사례를 책으로 발간해 지방 중소기업들에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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