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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등 철강주 '실적 모멘텀' 기대

中바오스틸 제품단가 인상 영향<br>국내업체들도 가격 추가 인상 부담 덜어<br>"원자재값 상승따른 수익 악화 우려 해소"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스틸이 철강 내수가격을 인상한 데 대해 국내 증권사들이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일제히 분석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가격 상승이 국내 철강가 인상을 가져오고 이는 철강사들의 원자재값 부담을 덜어 업체들의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26일 바오스틸의 내수단가 인상에 대해 “중국 내 철강 유통가 상승으로 국내에 수입되는 철강가격도 올라 국내 철강업체들이 가격을 추가 인상하는 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철강업체들의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를 해소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오스틸은 최근 2ㆍ4분기 내수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열연제품이 톤당 585달러에서 658달러로 19.8% 인상됐으며 냉연제품 역시 톤당 646달러에서 759달러로 올랐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인상폭인 28~7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업계는 이번 바오스틸의 내수가 인상이 원자재값 및 폭설 등으로 인한 중국 내 유통가격 상승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철강사들의 제품단가 인상으로 세계 철강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쉽게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며 “그간 국내 철강사들이 원료가 상승에 따른 수익 악화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는데 제품단가 인상에 따른 실적 호전으로 철강업종의 주가 재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도 바오스틸의 내수가 인상이 포스코 등의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바오스틸의 가격인상으로 포스코 열연가가 지난 2004년 중반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바오스틸에 비해 낮아지게 됐으며, 이는 포스코의 가격인상 단행에 부담을 덜어줘 그간 주가에 미치던 부정적 요인을 해소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등 원재료비 가격급등 우려가 대두되면서 포스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바오스틸이 2분기 연속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포스코의 부담을 줄였다”며 “포스코가 원료비 상승을 반영하기 위해 톤당 6만원 내외로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바오스틸의 내수가 인상폭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고 분석하며 “글로벌 철강사들의 잇따른 가격인상에 따라 포스코 역시 오는 4월 중 최소 10% 이상 제품가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인상으로 톤당 제조원가가 142달러 정도 인상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세계 철강사들은 이를 모두 판매가에 전가시키고 있다”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큰 폭의 가격인상으로 철강사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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