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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국민은행에 ‘한일생명 투자제안서’ 최종시한 통보
입력2003-11-26 00:00:00
수정
2003.11.26 00:00:00
이연선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한일생명에 대한 투자제안서를 다음달 5일까지 제출하라고 국민은행에 최종시한을 통보했다.
예보 관계자는 26일 “한일생명 매각 일정이 계속 지연돼 국민은행 측에 다음달 5일까지는 투자제안서를 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늦어도 한일생명 처리방침을 다음 달 초까지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 한일생명에 대한 인수의사를 밝힌 뒤 예보 실무진과 매각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아직 내부 이견으로 투자제안서 제출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예보는 유일한 원매자인 국민은행의 `결단`만 기다리며 국민은행 측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민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되면 한일생명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한 후 본계약(MOU)이 체결되고 공적자금이 지원된다. 하지만 국민은행이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할 경우 예보에 매각을 의뢰한 금융감독위원회로 다시 결정권이 넘어가고 한일생명은 청산과 계약이전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사실상 계약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해 국민은행이 인수하지 않으면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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