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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야외활동땐 진드기 조심하세요

'티푸스열 환자' 11월 최다

11월에는 쯔쯔가무시병 같은 '티푸스열'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야외활동 후 피부발진이나 발열증상이 생기면 곧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쯔쯔가무시병 등 '티푸스열'진료 인원은 지난해 2만3,000명으로 진료비는 112억원에 달했다. 2008년부터 5년간 연평균 2만311명(진료비 98억원)이 병원을 찾고 있으며 월별로는 11월이 9,945명으로 가장 많았고 10월 9,082명이었다. 10~11월에 환자가 집중된 셈이다. 티푸스열은 설치류(쥐과에 속하는 포유류)에 기생하는 흡혈성절지동물(털진드기)이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데 가을철에 털진드기 유충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2012년 기준)로는 70대 이상이 28.4%로 가장 높았고 60대 25.1%, 50대 24.6%로 50대 이상의 장ㆍ노년층이 78.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역별(2008~2012년)로는 충남이 19.7%로 가장 많았고, 경남 13.1%, 전북 11.9% 순이었다.



티푸스열에 감염되면 고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증세가 나타나며 쯔쯔가무시병의 경우 발진이 손ㆍ발바닥,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걸쳐 퍼져나가고 심하면 의식장애나 헛소리, 환각 등 중추신경에 관련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면 1~2일 뒤에 열이 내리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티푸스열은 야외활동이 많을 때 감염되기 쉬우므로 외출 후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 발열증상 등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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