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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컨벤션으로 도약하는 지방경제] 부산 크루즈 관광

■ 국제크루즈터미널 연내 완공

팬스타라인닷컴 '팬스타드림호'

부산해상관광개발 '티파니21호'

테즈락크루즈 '테즈락크루즈호'

부산항 연안의 아름다운 비경을 즐기며 배 위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크루즈 관광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괴암들이 우뚝 솟아있는 절벽에 파란 파도가 하얗게 부숴지는 태종대, 구름이 바닷가에 머물다 스르르 눈을 감는다는 다대포 몰운대, 아름다운 해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해운대, 광안대교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고 바다 한 가운데서 장엄한 일출과 일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룻밤을 바다 위에서 보내면서 맛나는 요리와 함께 이국적인 공연을 보면서 ‘타이타닉호’를 타는 듯한 환상적인 크루즈를 체험할 수 있다. 벌써 크루즈 선상 워크샵을 비롯해 선상 파티ㆍ결혼식, 기업체 야유회, 수학여행, 효도관광 등의 상품도 개발돼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연안 및 국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도구 동삼동 매립지에 국내외 크루즈선들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크루즈터미널을 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해양 관광업체들은 연안 크루즈 관광 확대를 위해 KTX, 특급호텔과 연계한 상품들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마련해 다양한 선상 체험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산항 연안 크루즈 업체로는 부산항 연안 일대를 값싸게 둘러볼 수 있는 테즈락크루즈호를 운영하는 ㈜테즈락크루즈, 티파니21호로 맞춤형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해양관광개발㈜, 주말마다 호화 여객선 팬스타드림호를 바다에 띄우는 ㈜팬스타라인닷컴이 있다. ● 팬스타라인닷컴 '팬스타드림호'
선상서 펼쳐지는 축제 '환상의 섬'
룸가라오케·회의실·편의점등 갖춰
각종 공연·요리…일출·일몰 감상도
“부산항에 주말마다 ‘환상의 섬’이 뜬다” 부산 연안 크루즈를 주말마다 운항하고 있는 ‘팬스타드림호’(www.panstarcruise.co.kr)를 두고 하는 말이다. 바다 한가운데서 장엄하고 화려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으며 밤하늘 가득 쏟아지는 별들과 함께 잊을 수 없는 밤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부산~오사카간 정기 호화 카페리선으로 전장 160m,폭 25m,승객 정원 688명의 팬스타드림호(2만2,000톤급)를 지난 2004년 12월부터 부산항 연안 크루즈에 투입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2시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 부산항 조도~태종대~몰운대(일몰감상)~오륙도~해운대~광안대교(불꽃놀이)~해운대(일출감상)~1부두 회항(일요일 오전 9시) 코스로 운항하고 있다. 팬스타드림호는 부대시설로 사우나를 비롯해 라운지,카페,갑판 포장마차,GS편의점,룸가라오케,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주요 이벤트로는 선상불꽃놀이와 함께 이국적인 댄싱과 현악합주,섹소폰 연주,마술,전자현악,관악밴드 공연 등이 있다. 선내투어,크루즈체험사진 인화,장기자랑,페이스페인팅 등의 레크리에이션도 열린다. 이밖에 해물 요리를 위주로 한 선상 저녁 뷔페는 일품이다. ㈜팬스타라인닷컴이 운영하는 주말 크루즈는 예매율이 90%를 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회사는 이에 힘입어 2차 크루즈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차선이 도입되면 부산항 크루즈를 매일 실시하고 일본과 중국 항로를 개척해 동북아 연안 크루즈에 뛰어들 계획이다. 최영재 경영기획실장은 “최근 일본 등지에 나가 새로운 크루즈선을 물색하고 있다”며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ㆍ중ㆍ일을 연결하는 전문적인 크루즈관광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상관광개발 '티파니21호'
파티·컨벤션시설 완비…고품격 맞춤형 서비스
유럽풍 선상갖춘 소형 크루즈선
특급호텔 연계 패키지 제공
부산해상관광개발㈜은 ‘티파니21호’를 부산 연안에 운항하며 파티ㆍ컨벤션이 가능한 고품격 맞춤형 크루즈(www.coveacruise.com)를 서비스하고 있다. 티파니21호는 전장 40m, 폭 10m, 승선 인원 327명의 소형 크루즈선이지만 내부 시설은 잘 갖춰져 있다. 널찍한 유럽풍의 선상(오픈데크)을 포함해 1층에는 라이브 공연장, 2층에는 빔 프로젝트틀 완비한 대규모 회의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영화감상실과 노래방도 구비하고 있다. 이 같은 시설을 토대로 티파니21호는 매일 4차례 크루즈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크루즈 코스는 동백섬 티파니21터미널에서 출발해 해운대~광안대교~부산항~태종대~해운대로 2~3시간이 소요된다. 상품은 런치투어(12:00~14:00),쿠키투어(15:30~17:00),디너투어(19:00~21:30),나이트(21:30~24:30) 등으로 주말을 포함해 하루 4차례 운항하고 있다. 부산해상관광개발은 이와함께 고객 확보를 위해 부산 특급호텔인 그랜드ㆍ롯데ㆍ농심호텔과 연계한 ‘티파니크루즈 및 호텔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요구에 따라 태종대,송정,대변항,오륙도,부산항 등 맞춤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예산과 행사 목적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등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티파니21호는 그동안 기업들의 외국인 바이어 초청 행사를 비롯해 2005년 아시아상공회의소 총회 만찬회,선상 프로포즈,2006 독일 월드컵 선상 응원전 등 다양한 선상 행사로 유명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터미널의 고객 대기실을 안락한 분위기의 카페로 재단장하는 등 리모델링을 마무리했다. 이주삼 전무는 “현재 티파니21호의 운항 범위와 시간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코스와 다채로운 행사가 가능하도록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 테즈락크루즈 '테즈락크루즈호'
부담없는 저렴한 코스…KTX연계 서비스 제공
승선인원 250명·하루 3차례 운항
내년 1,000톤급 도입 적극 추진
㈜테즈락크루즈는 테즈락크루즈호(www.tezroc-busan.com)를 부산 연안에 하루 3차례 운항하고 있다. 전장 47m,폭 8.5m,승선인원 250명의 테즈락크루즈호는 1시간 30분의 비교적 짧은 시간의 2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중구 중앙동 부산연안여객선 터미널을 출발해 오륙도~광안리~해운대~터미널에 이르는 1코스와 터미널~태종대~생도~오륙도~터미널에 이르는 2코스다. 운항 시간은 주간 항로1(12:00~13:30),주간항로2(15:00~16:30),야간항로(18:30~20:00)로 하루 3차례로 나누어 운항하고 있다. 테즈락크루즈도 티파니21호와 마찬가지로 1층에는 연회장과 여객실,노래방을, 2층에는 세미나실과 야외 라운지를 갖추고 있어 결혼식이나 각종 연회,비즈니스 모임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타사와는 달리 가격이 저렴해 일반 관광객이나 수학여행단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테즈락크루즈는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목요일 KTX 좌석 90여석을 확보해 연결시킨 ‘KTX 연계 크루즈’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점심 식사를 끝낸 후 용궁사~광안대교~크루즈 체험~자갈치 쇼핑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테즈락크루즈는 자갈치시장이 새 건물로 탈바꿈함에 따라 크루즈 운항 코스에 자갈치시장이 포함되도록 부산시와 협의중이다. 테즈락크루즈는 크루즈사업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1,000톤급 호화 유람선을 건조하거나 외국에서 도입해 전남 다도해국립공원과 경남 한려해상공원 등 남해안을 2박3일~3박4일 일정으로 둘러보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모 관리이사는 “올해 안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끝내고 연안 크루즈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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