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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은 새로운 삶의 시작"

뮤지컬 '메노포즈' 내달 3일 코엑스아트홀서

메노포즈로 다시 뭉친 박해미, 이경미, 조수경(왼쪽부터)

"폐경은 새로운 삶의 시작" 뮤지컬 '메노포즈' 내달 3일 코엑스아트홀서 메노포즈로 다시 뭉친 박해미, 이경미, 전수경(왼쪽부터) 박해미, 이경미, 전수경 등 뮤지컬계의 여걸들이 다시 무대에 선다. 이들은 맘마미아에서 중년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아줌마 부대’를 몰고 다닐 정도로 4050세대들의 문화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오랫동안의 공연으로 미주알 고주알 너무도 친한 이들이 이번에는 소극장용 뮤지컬 ‘메노포즈’(폐경기)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한 백화점에서 네 명의 중년 여자가 만나 늙어가는 것을 한탄하는 수다로 시작되는 넋두리 과정에서 폐경기가 여성으로서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 줄거리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들이 ‘YMCA’, ‘러브 미 탠더’ 등 추억의 팝송 26곡에 폐경기관련 수다를 패러디해 경쾌하게 노래하는 콘서트형식의 뮤지컬이다. 미모의 화려한 시절을 회상하며 늙는다는 것을 슬퍼하는, 그래서 감정의 기폭도 심한 한 물 간 배우(박해미),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한 생활을 하는 현명한 가정주부(이경미), 열심히 일해 성공했지만 아이도 남편도 모두 떠나버린 전문직 여성(전수경) 등의 역할로 등장해 분야별 아줌마를 대변한다. 이들은 “폐경기는 단순히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의 문제이니 만큼 남편들과 함께 봐야 한다”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공연장에 함께 와 전한다면 큰 점수를 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장 언니 격인 이경미씨는 “폐경기는 의학적으로 보면 단순히 여성의 갱년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 겪는 사람들은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우울한 중년 여성들에게 경쾌하고 즐겁게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들의 노련한 끼가 한껏 발산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커니즘에 의해 공연이 진행되는 대형 뮤지컬이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성공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수경씨는 “맘마미아보다 훨씬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뮤지컬은 관객들에게 볼 거리를 많이 제공해 시선이 분산되지만 소극장 뮤지컬은 배우들에게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더욱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거리를 노래와 연기로 풀어내 극장을 찾아오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겠다”며 흥행 성공을 다짐했다. 5월3일부터 7월31일까지 코엑스아트홀. (02)6000-6790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입력시간 : 2005-04-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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